전 세계인이 우유를 비롯한 다양한 유제품을 섭취하고 있으며, 그 양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유제품 섭취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수많은 연구결과와 의견들이 있는데, 일부는 칼슘, 단백질, 비타민 D와 같은 필수 영양소를 제공하는 유제품의 장점을 이야기하는 반면, 다른 곳에서는 유제품 섭취와 관련된 잠재적 위험성을 지적합니다. 오늘은 이 글을 통해 유제품 섭취의 장단점에 대해 상세히 알아보고, 현명한 유제품 섭취 방법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유제품 섭취 현황
2022년 기준으로 전 세계 우유 생산량은 9억 3천만 톤을 상회하며, 이는 지난 30년간 60% 이상 증가한 엄청난 양입니다. 또한, 세계적으로 약 1억 5천만 가구가 우유 생산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그리고 전통적으로 유제품 섭취율이 높은 북미, 유럽, 오세아니아 국가들을 제외하고도, 유제품 소비가 적었던 아시아 국가들에서도 서구식 식단의 영향으로 유제품 섭취율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습니다. 바야흐로 지금이 유제품의 전성시대입니다.
유제품 섭취 장점
유제품이 우리 몸에 미치는 5가지 긍정적인 영향을 먼저 확인해보겠습니다.
(1) 다양한 영양소 제공
: 유제품은 칼슘, 단백질, 비타민 D와 같은 필수 영양소가 풍부합니다. 또한 마그네슘, 아연, 칼륨, 복합 비타민 등도 제공합니다. 이러한 영양소들은 뼈 건강 개선, 근육 성장 및 회복, 면역력 강화 등 다양한 신체 기능에 꼭 필요합니다. 이처럼 높은 영양 밀도 덕분에 유제품은 균형 잡힌 식단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가 되었습니다,
(2) 혈당 조절
: 일부 연구에 따르면, 우유와 같은 유제품은 혈당 수치를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유제품의 단백질과 지방이 탄수화물의 흡수를 늦추어 혈당 수치가 급증하는 것을 방지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체중 감소와 당뇨병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3) 뼈 건강 개선
: 유제품은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뼈 건강에 필수적인 칼슘과 비타민 D의 효과적인 공급처입니다. 일부 연구는 하루 최대 세 번의 유제품 섭취가 뼈 건강을 개선할 수 있다고 말하고, 어린이와 청소년기에 정기적으로 유제품을 섭취하면 골밀도를 높일 수 있다고 합니다. (다만, 우유를 과다 섭취하는 경우, 단백질이 체내 칼슘과 결합하여 몸 밖으로 배출되므로, 골밀도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4) 체중 관리
: 유제품은 포만감을 유발하여 체중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유제품의 단백질은 특히 포만감을 유발하여, 식욕을 조절하고 전체 칼로리 섭취를 줄일 수 있습니다.
(5) 심혈관 질환 예방
: 유제품 섭취가 고혈압과 심장질환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일부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이 연구에서는 발효 제품과 치즈와 같은 특정 유제품이 더욱 효과적이라고 말합니다.
유제품 섭취 단점
이렇게 건강에 좋은 유제품, 과연 단점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궁금해집니다. 유제품 섭취의 위험성과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 바로 알아보겠습니다.
(1) 잠재적 건강 위험
: 일부 연구에서는 다량의 유제품 섭취가 전립선암, 대장암, 골다공증 등 특정 질병과 높은 상관관계가 있다고 언급합니다. (골다공증의 경우, 위에서 밝혔던 우유를 과다 섭취한 경우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2) 유당불내증 및 알레르기 반응
: 전 세계 인구의 상당 부분은 유당불내증이 있어, 이들의 몸은 우유와 다른 유제품 속에 있는 유당을 완전히 소화하지 못합니다. 그 결과로 부어오름,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일부 사람들은 유제품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어, 두드러기와 부어오름에서부터 소화계 문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증상을 경험합니다.
(3) 호르몬과 항생제 섭취
: 유제품 소는 종종 우유 생산을 증가시키기 위해 호르몬 주사를 맞으며, 이 소들의 질병을 예방하거나 치료하기 위해 다양한 항생제를 사용합니다. 이러한 물질들은 우리가 섭취하는 우유에 들어갈 수 있으며, 항생제 내성과 면역반응 등 기타 건강상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4) 체중 증가
: 유제품은 좋은 영양소 공급원일 수 있지만, 전지(whole milk) 유제품의 경우, 포화 지방과 칼로리가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런 제품을 과다 섭취할 경우, 체중 증가와 그에 따르는 다양한 질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는 저지방 우유(low-fat milk) 또는 탈지유(skimmed milk)를 섭취하여 예방할 수 있습니다.
(5) 환경 및 윤리 문제
: (특히, 보편화된 공장식 농장에서의) 유제품 생산은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어마어마한 양의 물을 사용하며, 광범위한 목초지를 훼손하는 등 심각한 환경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동물 복지도 또 다른 우려사항입니다. 대규모 공장식 농장에서 사육되는 동물 중 일부는 상상 이상의 비인도적 대우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결론
유제품을 식단에 포함할지 여부에 대한 완벽한 답은 없습니다. 위에도 기술했듯이, 개인의 건강 상태부터, 유당에 대한 내성, 식습관, 윤리적 신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기억할 것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유제품이 필수 영양소를 제공할 수 있지만, 이러한 영양소는 유제품에만 있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모두에게 완벽한 식품은 없기 때문에 다른 식품들과 마찬가지로 유제품 섭취 시에는 개인별로 적절한 균형점을 찾아야 합니다. 그리고 유제품 섭취 후에 이상을 느끼면 반드시 의사 혹은 영양사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참고 : ‘건강식단 3종 비교분석‘ <- 블로그 글 바로가기)